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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
Maceo Parker
: vocals, alto saxophone,
percussion
Greg Boyer
: trombone
Ron Tooley
: trumpet
Vincent Henry
: tenor saxophone
Will Boulware
: hammond organ, keyboards,
piano
Bruno Speight
: guitar
Rodney "Skeet" Curtis
: bass
Jamal Thomas
: drums, percussion
Corey Parker
: vocals on "Those
Girls" & "Off the Hook"
Candy Dulfer
: alto saxophone solo on
"Come by and See", horn parts on "Once you Get Started"
Cynthia Johnson
: background vocals on
"Come By and See" & "Once You Get Started"
Giorge Pettus
: background vocals on
"Come By and See" & "Once You Get Started"
Carry Harrington
: background vocals on
"Come By and See" & "Once You Get Started"
마세오 파커(Maceo Parker) / Made By Maceo
흔히 재즈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스윙(Swing)"을
꼽는다. 문제는 이 "스윙"이라는 것을 명확히 설명할 만한 특별한 정의가 없다는 것인데, 그루브(Groove)와 펑크(Funk)
같은 용어들도 이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들에 대한 정의 따위는 필요치 않을 지도 모른다. 음악을 들으면서 스윙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체득할 수 있고, 그루브와 펑크에 대해서도 일종의 잠재적 기억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론에 대한 오랜 학습과 음악적 숙련 등을 통해 완성되는 차원의 것도 아니다. 필(Feel), 즉 얼마나 또 어떻게 느끼느냐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색소포니스트 마세오 파커는 이런 필이 좋은 뮤지션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펑크 마스터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밴드에서 활동하면서 탁월한 펑키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Cold Sweet'
'Lickin' Stick' 'Pappa's Got A Brand New Bag', 그리고 'Mother Popcorn' 등의 곡들이 마세오 파커의
펑키한 색소폰 연주가 빛을 발하는 곡들로 손꼽힌다.
마세오 파커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2%의 재즈와 98%의 펑크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
할 만큼 재즈보다 펑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다. 마세오의 음악에 있어 그 밑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펑크인 것이다. 때문에 재즈 뮤지션들의
영향보다는 펑크 뮤지션, 특히 제임스 브라운에게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반면 펑크 색소포니스트로 정평이 나있던 마세오 파커였지만, 초기 그의
연주 스타일은 50년대 전설적인 재즈 색소포니스트 찰리 파커(Charlie Parker)처럼 빠르고 호쾌한 블로윙을 들려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세오 파커는 제임스 브라운을 비롯한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 Bootsy's Rubber Band, 피 펑크 올 스타즈(P-Funk All Stars), 팔리아먼트(Parliament)
등의 다양한 펑크밴드에서 세션 맨으로 활동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펑크를 받아들이며 이를 대담하게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게 되었는데, 반대로
솔로로써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화려한 브라스 섹션을 담당하면서 세션 뮤지션으로써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정작 자신의 리더작
발표에는 소홀했고, 이는 그의 과거 앨범들이 큰 조명을 받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90년대 들어 자신의 리더작 제작에 열성을 보이기 시작한 마세오 파커는 버브에서
발표한 <Roots Revisited>와 <Mo' Roots>를 통해 더 이상 세션 뮤지션이 아닌, 리더로써의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90년도 말에 접어들면서는 독일에 위치한 esc 레이블과 새롭게 계약하고 <Funk
Overload>와 <Dial M-A-C-E-O>라는 두 장의 앨범을 선보였는데, 흥겹고 세련된 마세오 파커의 ꡐ현재 진행형 펑크
재즈ꡑ를 들려주면서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Dial M-A-C-E-O>에는 그 동안 자신이 세션으로 참여했던 애니 디 프랑코(Ani
DiFranco), 프린스(Prince),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등의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마세오 파커의 신작 <Made By Maceo>는
esc 레이블에서의 세 번째 앨범으로 다시 한번 마세오 파커만의 펑키 재즈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는 앨범이다. 흥겨운 분위기와 세련된 편곡으로 마세오
특유의 정겨운 펑키 필을 잘 나타냈던 근작들처럼 이번 신작 역시 ‘마세오 파커’라는 이름과 음악만으로도
충만한 기대감과 믿음감을 전해주는데, 단순한 듯한 앨범 타이틀이 바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신작 <Made By Maceo>에는 새로운 멤버들이 아닌, 그 동안
함께 해왔던 뮤지션들이 다시 참여하고 있는데, 펑크에 기반한 활동을 해온 마세오 답게 참여 뮤지션들 역시 대부분 재즈보다 여러 펑크 밴드에서 활동해
왔던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오랜 기간 마세오와 함께 호흡한 테너 색소포니스트 빈센트 헨리(Vincent Henry), 키보디스트 윌 보울웨어(Will
Boulware), 펑카델릭(Funkadelic)과 팔리아먼트(Parliament) 등에서 활동했던 P-Funk 계열의 베이시스트 로드니
"스킷" 커티스(Rodney "Skeet" Curtis), 그리고 트롬보니스트 그렉 보이어(Greg
Boyer), 제임스 브라운 밴드와 밥 제임스(Bob James)의 음반에 참여했던 트럼페터 론 툴리(Ron Tooley) 등이 본 작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간간이 마세오 파커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색소포니스트 캔디 덜퍼가 한 곡에 참여하면서 마세오와의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Come By And See', 'Off The
Hook', ‘Hats Off To Harry', 그리고 'Once You Get Started' 등의 수록곡에서는
흥겹게 지속되는 리듬 기타와 오르간 연주, 맛깔스러운 스네어 연주, 풍부한 화성적 사운드를 내비치는 브라스 섹션 등이 전 앨범들에서처럼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 랩과 보컬이 돋보이는 ꡐThose Girl' 'Lady Luck'은 보컬이 빠진 연주 버전으로도 새롭게 변주되어 듣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더불어 ‘Moonlight In Vermont', ‘Don't Say Goodnight' 등의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들은 마세오 파커의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곡들이다.
43년생으로 현재 60세가 된 마세오 파커에게서 나이든 노인의 모습은 찾아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성기 때처럼 정열적인 색소폰 블로윙을 들려주고, 랩과 보컬에도 참여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세오 파커는 펑키하고 그루브한 요소들, 재즈가 가진 즉흥적인 연주 방식들을 확실히 잘 응용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색소포니스트 조슈아 레드맨은 <Elastic>을,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는 <Uberjam>을 발표하면서 펑크에 대한 색다른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마세오 파커의 본 작에는 이런 앨범들과는
조금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 제임스 브라운 때부터 체득한 펑크에 대한 탁월한 감각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며, 펑크에 대한 전통성을 잘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어법으로 연주할 수 있는 센스 역시 뛰어나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마세오 파커야 말로 진정한 펑크홀릭(Funk-Holic)이
아닐까?
(재즈
평론가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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