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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원 Smooth Fever

 

 

 

수록곡

 

01. The Way Wind Blows (04:48)

02. 아기 코끼리 걸음마 (02:43)

03. Brazilian Clave (04:52)

04. 야생화 (03:25)

05. Summer Samba (03:39)

06. 아리랑 (02:58)

07. 진주 조개잡이 (02:55)

08. Caribbean Sunset (03:32)

09. Summer Time (03:45)

10. White Christmas (05:52)

 

 

  해설

 

 

█ 소개

라틴 재즈 피아노 소곡집 속 멜로디와 만나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음반 Vol.2 재즈 베이시스트 오대원 ‘Smooth Fever’

 

뮤지션

오대원 – Bass

황이현, Sam Lee – Guitar

송영주 – Piano

조재범 – Percussion

이인관 – Saxophone

김대형 – Drums

 

앨범 해설

아홉 살 때인가. 체르니와 부르크뮐러와 같은 클래식 피아노 교습 과정을 배우고 있을 때 정규과정의 딱딱함에 지겨워 할 때면 선생님은 ‘피아노 소곡집’ 혹은 ‘재즈 피아노’라고 이름 붙여진 악보들을 펼쳐주며 지겨움에서 탈출시켜주셨다. 거기엔 당시 유행했던 한국 대중음악이 있었고, 먼 이국의 가곡과 동요도 있었으며 영화음악도 있었다. 클래식에서 다른 음악 장르로 넘어가는 데에 다리가 되어준 그 시절의 멜로디들. 어른이 되고나선 귓가에서 희미해져가던 그 멜로디들이 라틴 재즈와 만났다.

 

애상적인 멜로디를 지녀 건반을 짚으면 아빠가 무척이나 좋아하시던 곡‘야생화’, 영화음악의 거장 헨리 멘시니의 회화적 색채감이 강한 재밌는 곡 ‘아기 코끼리 걸음마’, 학창시절 캠프파이어 앞에선 꼭 빠지지 않던 레파토리 ‘진주 조개잡이.’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멜로디 ‘아리랑.’ 아마도 음악을 깊이 듣지 않는 누구라도 이 멜로디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국적불문 우리의 어린 시절의 동요가 되어준 이 귀에 익은 멜로디와 음반을 만든 장본인 베이시스트 오대원이 직접 작곡한 ‘Brazilian Clave ' 등 세련된 라틴 넘버 세 곡 등 총 열 곡이 담긴 본 작는 재즈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재즈에로 진입의 통로를 활짝 열어 줄 것이며 멜로디에의 향수를 간직한 사람들에겐 색다른 느낌의 재구성된 멜로디로 새롭게 다가설 것임을 확신한다.

 

익숙한 멜로디의 라틴 재즈화()라기 보다는 음반 전체를 감싸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단단히 포장한 라틴 리듬 위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차용한 것이 더 적당한 표현인 듯 하다. 거기엔 음반을 만든 오대원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되어 유학시절 만났던 라틴 뮤지션에 대한 동경, 그리고 멀어지던 음악을 붙들고 싶은 마음이 우선되어 있고 그것의 실현에는 국내 재즈계의 손꼽는 여섯 뮤지션들의 손끝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유려한 라틴 리듬을 자유로이 짚어내는 Sam lee와 황이현의 어쿠스틱 기타는 곡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밝은 리듬에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은 열정을 더했고, 활발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송영주는 재즈적인 색채를 더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리듬을 놓지 않는 드러머 김대형과 퍼커션의 조재범 까지. 베이스 솔로도 많이 들렸으면 좋으련만, 그 사소한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열곡의 연주는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익숙한 멜로디, 다양한 계절감도 느낄 수 있는 선곡에 난해하지 않지만 탄탄한 연주실력, 기분전환엔 그만인 분위기를 가진 이 음반이 많은 곳에서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카페, 레스토랑과 같은 장소도 좋겠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기분 꿀꿀할 때 틀어놓아도 좋겠고, 물론 분위기 메이커인 라틴 리듬이 늘 묘약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음반의 기획의도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물들이는 긍정적인 음악임에는 틀림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