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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평생 동안 자신만의 세계를 작품에 담아낸 개성파이자 탐미주의의 대표적 재즈 피아니스트인 스티브 쿤이 펼치는 낭만파와 인상파 작곡가들의 11가지 색채의 클래식의 세계!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재즈전문 월간지 스윙 저널 골드디스크로 선정! (2006년 2월호)
현재 스윙 저널 집계 음반 판매 차트 1위 (2006년 4월호 집계 순위)
2006년 4월 집계 현재 일본 내 스윙 저널 집계 메인스트림 재즈부분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티브 쿤 트리오의 비너스 신작으로 그가 직접 선곡하고 연주한 11곡의 클래식 작품들이 그의 개성 넘치는 아름다운 선율의 세계를 건반 위에 수
놓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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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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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graphy
1963 Country and Western
Sound of Jazz Pianos (Dauntless)
1966 The October Suite:
Three Compositions of Gary McFarland (Impulse!)
1966 Three Waves (Contact)
/ 1968 Steve Kuhn in Europe
(Prestige)
1968 Watch What Happens
(Concord Jazz) / 1969 Childhood Is Forever
(BYG)
1972 Steve Kuhn (Buddah)
/ 1972 Raindrops [Steve Kuhn
Live in New York] (Muse)
1974 Trance (ECM)
/ 1974 Ecstasy (ECM)
1977 Motility (ECM)
/ 1978 Non-Fiction (ECM)
1979 Playground (ECM)
/ 1981 Last Year's Waltz
(ECM)
1984 Mostly Ballads (New
World) / 1986 The Vanguard Date
(Owl)
1986 Life's Magic (Black
Hawk) / 1988 Porgy (Jazz City)
1989 Oceans in the Sky
(Owl) / 1990 Live at Maybeck
Recital Hall, Vol. 13 (Concord Jazz)
1992 Years Later (Concord
Jazz) / 1995 Remembering Tomorrow
(ECM)
1995 Seasons of Romance
(Postcards) / 1998 Sing Me Softly Of The
Blues (Venus)
1998 Dedication
(Reservoir) / 1999 Love Walked In
(Venus) --- Swing Journal Gold Disc선정
1999 Countdown (Reservoir)
/ 2000 The Best Things
(Reservoir)
2001 Quiereme Mucho
(Venus) --- Swing Journal Gold Disc선정
2001 Quiereme Mucho (Wea
International: Venus License)
2002 Watch What Happens
[Reissue] (MPS) / 2002 Waltz: Blue Side
(Venus)
2002 Waltz: Red Side
(Venus) / 2003 Love Walked In
(Sunnyside: Venus License)
2004 Easy To Love (Venus)
/ 2004 Promises Kept (ECM)
2005 Quiereme Mambo
(Sunnyside) / 2006 Pavane For A Dead
Princess (Venus) - 국내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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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해설
[스티브 쿤의 특색을 근사한 형태로 발로시킨, 클래식 소품을 그만의 섬세하고 서정미 가득한 표현으로 들려주는 앨범]
스티브 쿤(Steve Kuhn)은 일찍이 수수한 피아니스트의 대명사였다. 연주력은 옛날부터 정평이 나 있었지만, 작품에 대한 운이 없었기 때문에 명성에 비해 커다란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일본 비너스에서 앨범을 발표하게 되면서 그는 아마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매력적인 특색을 발휘하게 되었다.
쿤을 비롯하여, 최근 한국에서도 베스트 음반이 발매된 에디 히긴스(Eddie Higgins)나 클로드 윌리암슨(Claude
Williamson) 등, 이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표함으로써 그때까지의 과소평가에 매듭을 지은 연주자가 적지 않다. 비너스의 오너로 프로듀서이기도 한 테츠오 하라의 안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실력 있는 연주자에게 진가를 발휘하게 하는 무대를 마련해준다. 이 점에 있어 비너스만큼 보란 듯이 솜씨를 발휘하는 레이블은 없다.
쿤은, 훨씬 이전부터 견실한 활동을 계속하여 왔으며, 작품도 여유롭게 남기고 있다. 내용에도 창조적인 것이 많으며, 훌륭한 업적을 거듭하여 온 뮤지션 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인기 면에서는 아직까지 확 두드러진 바가 없었다. 견실한 나머지 또는 상업성과는 멀리 하여 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커다란 화제를 부르지 못했다고도 할 수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쿤에 대한 과소평가는 그에게 있어서는 훈장일지도 모른다.
1938년 4월 24일에 뉴욕주 브룩클린에서 태어난 쿤은, 5세에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였으며, 13세 때에는 보스턴의 댄스 밴드에서 연주를 했다. 학업성적도 우수하여, 1959년에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였다. 한편으로 프로 뮤지션이 되는 꿈도 버리지 못해, 졸업과 동시에 케니 도햄(Kenny Dorham) 그룹에 참가한다. 그곳에서 연주를 인정 받아 한 때는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쿼텟에서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를 대신하여 피아노 자리에 앉았던 적도 있을 정도이다. 이어서 스탄 게츠(Stan Getz) 그룹으로 향하였지만, 1964년에 아트 파머(Art Farmer)의 제의를 받아 그가 결성한 쿼텟에서 1966년까지 재적하였다.
파머의 쿼텟에서 스웨덴으로 연주 여행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쿤은 그룹을 탈퇴한다. 그대로 1967년부터 1971년까지 같은 지역인 유럽에서 활동한 후, 뉴욕으로 되돌아와 자신의 그룹이나 파머, 게츠 등 옛날 리더 아래에서도 연주를 한다
1979년에 싱어인 쉘라 조던(Sheila Jordan)과 결성한 그룹은, 쿤의 경력 가운데서도 커다란 각광을 받은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그룹에서도 창조적인 음악성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중성으로는 연결짓지 못했다.
그런데, 백인 피아니스트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빌 에반스(Bill Evnas)이다. 그로 대표되는 내성적인 피아노 스타일을 쿤 또한 가지고 있는데, 단, 독특한 서정주의를 표출함으로써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에반스에 비해 로맨틱한 부분을 적극 배제하고 창조적인 세계를 추구하여 보인 것이 바로 쿤이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불행을 초래하였는지, 쿤의 연주에는 난해하다는 이미지가 항상 따라붙어 다니게 된다. 그런데 1966년에 녹음한『 The October Suite: Three Compositions of
Gary McFarland 』(Impulse!)나 같은 시기에 사이드맨으로서 참가한 아트 파머 쿼텟의 작품 등에서는, 에반스와는 다르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서정적인 플레이도 추구되고 있었다.
이러한 서정적인 부분은, 199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나타나게 된 요소이다. 특히 비너스에서 발표되는 여러 작품에서는, 예전의 날카롭던 긴장감을 대신하여 온화한 터치가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 온다. 그것은 쿤이 그에 어울리는 연령이 되어 원숙함에서 나오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는 이러한 타입의 연주로 데뷔를 하였다.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면, 지금에 와서 그가 진정으로 피아노를 마주하게 되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클래식 소품을 확실히 그다운 섬세하고 서정미가 넘치는 표현으로 들려준다. 이것이야말로 과연 그의 특색을 올바른 형태로 발로시킨 앨범이다. 이러한 레코딩을 기획한 비너스의 센스, 그리고 그것을 보기 좋게 훌륭한 연주로 대답한 쿤의 의지, 양자의 훌륭한 팀웍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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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소개
1. I'm Always Chasing Rainbows~즉흥환상곡 <쇼팽>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클래식의 재즈화를 시도하여 왔지만, 이 연주는 그 중에서도 아주 뛰어난 곡이다. 원곡 멜로디를 재즈풍의 장식음과 화음을 이용하여 그만의 독자적인 음악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마치 그의 오리지널처럼 그점이 이 연주에 잘 스며들어가 있다. 천재작곡가 쇼팽이 들었다면 대체 무어라 했을까? 이 한 곡으로 앨범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후에 등장하는 데이비드 핑크(David Finck)의 대담한 솔로 또한, 클래식이라는 이유로 발생하게 되는 조심스러움을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 당당한 플레이에서도 통쾌함이 느껴진다. 마지막은 쿤과 빌리 드러몬드(Billy Drummond)의 소절 교환이 있고, 연주는 엔딩을 맞이한다.
2.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라벨>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이 파리음악원 재학 중인 20세였을 때 쓴 피아노곡으로, 스페인이 그 기원이라고 하는 궁정무곡「파반느」에 의한 주제를 이용한 것. 음의 마술사라 불리는 라벨은 스스로 1910년에 오케스트라용 편곡을 씀으로써, 관현악의 명곡으로서도 알려지게 되었다. 재즈 뮤지션이 곧잘 다루는 클래식곡 중의 하나지만, 그러한 경향이 현저해진 것은 1970년대 이후의 일이다. 쿤은 이 곡을, 발라드하게 리듬을 붙인 듯한 화려한 접근으로 연주하여 보여준다.
3. Moon Love~교향곡 제5번 2악장 <차이코프스키>모르고 들었다면 재즈 스탠더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차이코프스키의 곡이지만, 이것은 그만큼 멜로디가 재즈적인 흐름으로 쓰여 있다는 뜻이다. 쿤은 이 곡을 무리 없이 4비트로 맞추고 있다. 멜로딕한 요소와 라인에 의한 악구를 적당하게 섞은 솔로는 쿤이기에 가능하다. 미디엄 업 템포도 이 곡과 딱 맞아 떨어져 그것 또한 다행스럽게도 쿤의 매력이 전개되는 연주가 되게 하였다. 중반의 핑크에 의한 베이스 솔로도 정곡을 찌르는 연주이며, 마지막에는 약간이기는 하지만, 빌리 드러몬드와 쿤의 소절 교환도 피처된다.
4. One Red Rose Forever~그대를 사랑해 <그리그>
하나의 음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연주자나 가수가 있다. 그만큼 개성적이라는 말이지만, 이 연주는 첫 음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쿤은 멜로디 연주법이 정말로 뛰어나며 훌륭하다. 더불어 화음의 구성이 독특하며 그것이 좋은 느낌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런 점들이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 감동을 느끼게 해 주는 연주이다. 중반의 핑크에 의한 베이스 솔로는 사색적이며 그 후에 등장하는 쿤의 플레이와 절묘한 콘트라스트를 그려 낸다.
5. 백조의 호수 <차이코프스키>
모두들 잘 알고 있는 클래식 곡을 재즈화하기란 어렵다. 그런 반면, 보람도 있을 것이다. 쿤은 이 곡을 미디엄 업 템포로, 게다가 약간 멜로디를 변형시킨 형태로 연주하여 보여 준다. 양념으로 스윙감과 블루지한 음을 사용한다. 그로써 그는 이 명곡을 개성이 풍부한 재즈 튠으로 변신시켰다. ‘아찔하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잘 조화된 연주이다.
6. 야상곡(녹턴) 작품9-2 내림마장조 <쇼팽>
쇼팽의 녹턴이지만, 상당히 무리가 없는 재즈화가 도모되고 있다. 그 점이 쿤의 장점이자 센스이다. ‘쇼팽이 쓴 녹턴 중에서’ 라고 하기보다 모든 녹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한 곡이다. 왜냐하면 타이론 파워(Tyrone Power),
킴 노박(Kim Novak) 주연한 영화 『The Eddy Duchin Story』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이래,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나 대중음악 연주자에 의해서도 다루어질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쿤은 이 곡을 중얼거리듯, 속삭이는 것처럼 연주하여 나간다. 그런 서정적인 울림이 오히려 듣는 이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7. 꿈 <드뷔시>
드뷔시의 곡이지만, 이 곡 또한 재즈 뮤지션들이 비교적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 멜로디 라인이 가지는 리듬을 증폭시킨 듯한 터치가 상쾌하게 느껴진다. 스마트하고 도회적인 연주로 수놓아진 부분도 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솔로 파트에서는 미디엄 템포이면서도 약동감 있는 비트를 이용하여 발랄한 터치를 들려준다. 이 파트만을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지는 근사한 재즈 튠이라 생각할 것이다.
8. 전주곡 작품 28-4 마단조 <쇼팽>
쇼팽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대표곡 중 하나. 재즈에서는 바리톤 색소폰 연주자인 제리 멀리건(Gerry Mulligan)에 의한 연주가 명성이 높지만, 쿤에 의한 이 퍼포먼스도 명연 중 하나로 꼽아도 좋을 듯 하다. 평소 이상으로 정열을 담은 듯 느껴지는 테마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역시 그것 또한 그만의 색채이다. 결코 생각이 가득한 표현이 되지 않고 산뜻한 가운데에 중후함을 가미한 터치가 훌륭하다.
9. Full Moon and Empty Arms~피아노 협주곡 제2번 3악장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어느 것이건 모두 아름답다. 그만큼 재즈로 연주할 경우, 대개는 까다로운 해석의 나열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쿤은 그런 것에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서도 근사한 4비트 재즈가 전개된다. 어디에서 어떻게 들어도 재즈 완전 그 자체이다. 해석의 힘도 물론이거니와, 이것은 표현력이 큰 효과를 발휘한 연주이다. 그런 것이 가능한 것도 다양한 경험을 거듭하여 온 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후반부에서는 베이스와 드럼의 매력적인 연주도 서로 응답하며 펼쳐져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10. 파반느 <포레>
모리스 라벨이 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와 곧잘 혼동되는 것이 이 곡으로, 이것은 라벨의 선배에 해당하는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것. 「파반느」라면 본디 근원이 이 쪽이다. 근원을 밝히자면 소관현악을 위해 쓰여진 곡으로, 환상적인 세계가 쿤의 피아노에 의해 연주되어 간다. 애수를 띤 멜로디는 그의 단정한 터치와 절묘한 상성을 이루어낸다. 테마가 끝나면 바로 핑크의 베이스 솔로가 이어지지만, 이것도 멜로디를 교묘하게 이용한 전개로 연주가 빛을 발하게 해주고 있다.
11. 자장가 <브람스>
헝가리 무곡 제 5번」외에 작곡가 브람스가 쓴 아름다운 작품. 이 곡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스티브 쿤은 솔로 피아노로 독특한 액센트를 사용하면서 잔잔하게 연주해 나간다. 무구한 아름다움이라 표현하면 좋을까. 마음이 씻겨져 내려가는 듯한 청정함이 언제까지나 여운을 남긴다.
[(c)WINGS 05122345 : 타카오 오가와(TAKAO OGAWA)]
<스윙 저널 관련 기사>
지성파 피아니스트, 스티브 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클래식컬 튠에 도전!!
비너스에서의 여러 작품으로, 다시금 일본에서 높은 지위를 확립한 스티브 쿤의 비너스 레이블에서의 8번째 앨범이 발매되었다. 이번에는, 원래부터 클래식 피아노에는 소질이 있었던 그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친숙한 소재의 클래식 명곡집이다. 또 동일 레이블에서 발표된 7작품에 대해서도 되돌아보자.
투명감 넘치는, 서정적인 피아노 터치를 들려주는 스티브 쿤이 유명한 클래식 선율에 따라 접근한 신작을 발표하였다. 원래 지적이고 피아니스틱한 아름다움을 가진 플레이를 장점으로 삼고 있는 쿤인만큼 이러한 클래식의 명선율은 정말로 그에게 있어서는 안성맞춤의 소재인 것이다. 여기에서는 차이코프스키, 쇼팽, 라벨, 라흐마니노프 등에 의해 쓰여진 멜로디가 즐거운 재즈의 연주 테마로서 완전히 바뀌어 있다. 5세 무렵부터 클래식 음악을 배우고 그리고 재즈 세계로 들어간 스티브 쿤에게 있어 이들 멜로디는 모두 오래 전부터 친숙함을 가지고 있던 것들이기도 하다.
앨범 프로듀서인 테츠오 하라씨가 이런 코멘트를 들려주었다. 「클래식 곡을 소재로 한 앨범을 제작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는 2~3년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쿤에게 있어서도 딱 맞는 기획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건넸더니, 바로 그 뜻을 이해하였습니다. 하지만, 곡목은 모두 쿤 자신이 선택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 왔습니다. 옛날부터 클래식 곡에 대한 생각을, 가득 담아내고 싶었다는 뜻이었겠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서의 쿤은, 원곡이 가지고 있던 분위기에는 구애되지 않고 어디까지나 즉흥을 장점으로 하는 재즈 연주를 위한 소재로서, 이들 멜로디를 다루고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백조의 호수>에서는 서정적으로 테마를 연주해 낸 후, 쿤의 리듬감 있고 다이나믹한 즉흥 플레이가 펼쳐져 나간다. 트리오의 축이 되어 호쾌한 스윙을 창출해 가는 베이스의 데이빗 핑크. 거기다 빌리 드러몬드가 파워풀한 서포트를 수행하며 연주는 더욱 흥미로운 고조를 보여준다. 클래식의 재즈화라 하더라도, 단순히 듣기 편하기만 한 가벼운 재즈와는 차원을 달리 하는 것이 스티브 쿤 트리오의 음악인 것이다. 쳇 베이커도 한 때 다루었던 <Moon Love>나 <Full Moon and Empty Arms>등도 시종 스윙의 든든한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 쇼팽의 <전주곡 작품 28-4>나 <야상곡 작품 9-2>에서는, 쿤의 작품에 기울였던 마음이 역시 확실한 터치가 되어 드러나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달콤함만으로 흐르지 않는 아름다운 프레이징. 어떻게든 클래식적인 아이디어를 몇 곳에 개입시키며, 쿤은 복잡한 테크닉도 사용하여 이들 작품에 풍요로운 상상력을 담아 내 보여 준다. 하라씨는「재즈는 Emotional한 음악이라고 하는 것이 내 신조입니다. 역시 재즈는 머리로 듣는 것 보다 몸으로 듣는 것이겠지요. 소재가 클래식이라도 이 생각은 변함없습니다.」그 말대로 아름답고 든든한 피아노 트리오 앨범이 탄생되었다.
[Steve Kuhn on Venus]
ECM시대와는 다른 신경지를 개척한 비너스 시대
스티브 쿤 트리오의 비너스 레이블에서의 지금까지 7장의 리더 작을 되돌아보면 어떤 작품이건 호쾌하게 스윙하는 쿤의 현재의 스타일과 확실히 연결되어 있으며, 8번째 작품『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예외는 아니다. 비너스 시대의 스티브는 “탐미파”라 주장되던 ECM시대와는 다른 신경지를 개척한 것이다. (글: 스윙 저널 편집부)
스티브 쿤의 3년 넘은 드림 프로젝트, 클래식곡집이 완성!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스티브 쿤 트리오>
비너스에 몸을 담고 새로운 작품세계를 열며 새롭게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티브 쿤의 신작이 도착하였다. 전작 「Easy To Love」로부터는 1년 후의 작품이 되는 본작은, 클래식 명곡집.
특히 그가 한없이 사랑하는 차이코프스키나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근대 클래식의 곡을 스윙하게 편곡하고 있다. 일찍이 “탐미파”라 불린 리리시즘과 비너스 시대에 확립된 호쾌한 스윙감이 교차한다. 개성 가득한 클래식 작품집이다.
[의표를 찌른 클래식 작품집]
최근의 스티브 쿤은 비너스 레이블을 중심으로, 가끔 ECM에서도 레코딩을 하고 있다. 비너스에는 스탠다드 넘버를 중심으로 약간 오리지널을 가하여 트리오 편성으로 녹음을 계속, ECM에서는 트리오 또는 스트링스를 가한 편성으로 직접 오리지널 콤포지션을 중심으로 레코딩하고 있지만, 계속 그들 작품을 듣다 보면 다루고 있는 레파토리의 차이만이 아닌 차이점이 양자 사이에는 존재하고 있는 듯이 느껴진다. 비너스 녹음에서는, 약간 거치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의지가 느껴지며, ECM에서는 스티브의 섬세한 면, 날카롭고 뾰족한 감성, 치밀한 음악성이 전면에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 최신작은, 의표를 찌른 클래식 작품집이지만, 클래식 작품을 다룰 때의 스티브 쿤이란 대체 어떤 쪽의 스티브 쿤인 것일까 |